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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로지향 동령영 보고서

  • 이은수
  • 조회 299
  • 2019.01.14 15:44
작성인: 이은수
소속: 안동대학교 공자학원 
추로지향 동령영 참가 보고서
본 추로지향 동령영은 안동대학교 공자학원 주최로, 2019 1 2일 부터 2019 1 11일 까지 10일간 중국 곡부사범대학교 곡부, 일조 캠퍼스에서 실시되었다.
곡부캠퍼스에서의 기본일정은 오전 중국어 수업, 오후 중국문화수업으로 이루어져, 중국어를 배우는 동시에 중국문화를 같이 배워, 하나의 언어로만 생각했던 중국어를 중국의 문화와 연계하여 생각할 수 있었다. 그 예로는, 오후 문화 수업인 서예수업에서 서예는 중국 학교시험에서 답안을 기제하는 형식으로 사용된다고 배웠다. 기록되는 자신의 언어를 한자 한자 중요시하여 중국어에 애착을 가지는 중국의 문화 또한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학교 캠퍼스 밖 견학활동 또한 유익하였다. 견학장소로는 공묘, 공부, 공림을 뜻하는 삼공과 니산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자 동상과 공자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지루한 공식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눈 닿는 곳곳마다 숨겨둔 뜻이 있었고, 탄성을 자아내 지루할 틈 없었다. 삼공에서는 심지어 문을 장식하는 징의 갯수에도 숨겨둔 뜻이 있었고, 문 윗쪽에 위치한 현판들에는 공자의 교육, 인생에 대한 사상과 지혜를 새겨두었다. 니산의 공자 동상에서는 공자에게 올리는 제사를 체험해보았고 동상의 규모도 거대했지만, 바로 옆 공자 박물관의 규모와 박물관 안 높게 설치된 천장들은 마치 공자를 우러러 보게끔 하는것 같았다. 내가 본 공자의 고향인 곡부는 공자를 담아내고 그의 사상을 보존해오고 있었다.
곡부에서 기억에 남는 추억을 꼽으라면,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환영해주고 같이 많은 추억을 쌓아준 곡부사범대학교 학생들이다물론 공식일정인 중국전통악기 체험 시간 등 학교에서 주최해준 만남의 자리 등에서 만나준 친구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저녁시간에도 자신들의 시간을 내서 학교주변을 소개해주고, 중국음식에 적응이 어려웠던 우리를 배려해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소개해주었다. 공자의 말씀중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곡부에서의 친구들은 수업에서의 딱딱한 배움만 생각했던 나에게 중국어를 좋아하게하고, 중국문화의 즐거움을 알려주었다 .
일조 캠퍼스에서는 곡부 캠퍼스에서 보다 비교적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일조 캠퍼스는 곡부 캠퍼스로 부터 차로 약 3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 곡부 캠퍼스와는 또다른 인상을 주었다. 일조 캠퍼스의 근래에 지어진 건물들은 관광 신도시인 일조의 다른건물들처럼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시험기간의 학교는 곡부, 일조 지역 상관없이  치열함을 뽐냈다. 특히 오전시간 도서관을 방문했을때, 열람실의 자리가 전부 차서 비상계단에 일렬로 앉아 공부하던 학생들의 모습은 잊지못할거같다. 짧은 시간이라 학교 밖 일조를 많이 느끼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여운을 간직할 수 있어 그 나름대로 좋았다.
이번 동령영을 함께간 13명의 다른 참가자와 인솔을 담당하신 김은경교수님과의 추억은 오랫동안 간직할거 같다. 같이 배우며, 즐기고, 서로 배려해줘서 더욱 기억에 남는 추억이된듯 하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조금 더 많아져,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과 중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바란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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