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鄒魯之香이 나에게 남긴 것

  • 신보경
  • 조회 1180
  • 2014.08.08 15:46
鄒魯之香이 나에게 남긴 것
 
 

작년부터 우리학교에 중국어 방과 후 수업이 생겼다. 나는 원래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했고 그래서 중국어 수업을 신청하여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더 많은 공부와 문화를 직접 배우기 위해 안동대학교 공자학원에서 하는 추로지향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첫째 날, 안동에서 인천으로 가는 길은 날씨는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사실 날씨가 흐리길래 만약 비라도 와서 비행기가 못 뜰까봐 걱정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다행이 안전비행(?)을 마치고 칭다오공항에 내리자 나는 조금 놀랐다. 사실 우리나라 인천 국제공항만큼 좋은 공항이 없다고 해서 당연히 인천공항보다 나쁠 거라고는 생각 했는데 다른데 는 뒤로하고 특히 화장실이... 상상을 초월하는 악취가 우리의 힘든 여정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우린 화장실의 악취를 뒤로하고 나름 고급관광버스를 타고 취푸로 향하였다. 취푸로 가는 버스 안. 잠을 자고 일어나도 바깥 풍경은 똑같고 다시 자고 일어나도 같은 풍경이 연속되었다. 칭다오에서 취푸로 가는 길이 약 5~6시간이라고 하던데. 그런지 자고 일어나도 똑같은 드넓은 바깥 풍경에 중국 대륙의 크기를 몸소 깨닫게 되었다. 해가 지고 어두운 밤이 돼서야 취푸에 있는 곡부 사범 대학교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곡부사범대학교를 가는 취푸 시내의 길은 나에게 또 다른 놀라움을 주었다. 온통 빨간 불빛이 가득한 거리. 그 처음 보는 낯선 길과 빛의 색이 나를 혼란시키게 만들었다. 도착하자 우린 곡부사범대학교에 있는 초대소에서 머물게 되었고 우린 부푼 마음을 안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둘째 날은 중국어 수업과 서예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오전에는 서예수업을 하는 시간이여서 우린 서예수업교실이 있는 건물로 향하였다. 처음 중국에서 하는 수업이여서 중국의 교실은 어떨지. 중국의 선생님은 어떨지 하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서예수업교실에 들어갔다. 처음 놀랐던 것은 엄청 특이하게 생긴 선풍기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라의 선풍기와는 달리 보호막(?)같은 철망이 없이 그냥 날개만 돌아가고 우리나라 선풍기의 5배 이상의 거대한 선풍기였다. 처음에는 소리도 심하고 크고 무섭게 돌아가서 떨어질까 봐 두려웠는데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 우린 열심히 서예수업을 배웠다. 우린 서예수업을 하면서 한자를 더 잘 쓰는 방법도 알게 되고 한자와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중국은 특이하게 낮잠시간이 있다. 나는 예전에 스페인인가 유럽 쪽에서는 점심 식사 후 낮잠시간이 있다고 해서 놀랍다고 느꼈는데 가까운 중국에도 낮잠시간이 있다니 너무 놀라웠고 낯선 낮잠시간을 잠으로 이루진 못했다. 낮잠시간 후 우리는 중국어 수업을 배우게 되었다. 중국어 수업은 젊은 남자 선생님과 여자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데 첫 중국어 수업은 자기소개도 해 보고 전통문양도 만들어 보고 이것저것 알찬 내용을 많이 배웠다. 그리고 둘째 날은 곡부사범대학교에 높으신 분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 나는 고급식당이라고 해서 입에 맞는 음식이 나올까 하고 기대했는데. 고급이라서 그런지 저급한 나와는 멀어서 조금 거부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사다난한 둘째 날이 지나가고 셋째 날 우린 조금 특별한 것을 배웠다. 원래 태극권 수업이 있던 날 이였는데 그 날 태극권을 가르쳐 주시는 사범님께서 대회 심판인지 중요한 일이 있으셔서 우리는 우슈를 배우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많이 하는 우슈인데 실제로 하는 것도 처음 보고 처음 배워도 보았는데 역시 이 세상에서 머리 쓰고 몸 쓰는 일이 가장 어려운데 몸을 쓰는 무술이 엄청 힘든 것 같다.
그리고 넷째 날은 우리의 방문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삼공에 가게 되었다. 삼공이라고 하면 공부, 공묘, 공림을 통틀어 삼공이라고 한다. 공부는 공자의 자손들이 살아왔던 집과 같은 거주공간이다. 그리고 공묘는 공자의 사당이고 공림은 공자와 공자의 후손의 묘라고 한다. 우리가 갔던 날은 공묘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어 직접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아서 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다. 특히 나는 공림이 가장 인상 깊었다. 공림은 공자와 공자 후손 약 10만 명 정도가 묻혀있는 국립묘지 같은 엄청 커다란 무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거기서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많은 묘를 관람하고 마지막으로는 공자의 묘를 관람하고 사진도 찍었다.
다섯째날은 드디어 배우고 싶었던 태극권을 배우게 되었다. 솔직히 tv에서는 태극권이 중국 할아버지들이 산에서 흐느끼는 춤인 줄만 알았는데 막상 내가 춰보니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다. 단순히 춤인 줄만 알고 얕잡아 보았는데... 잘못된 판단인걸 태극권이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서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는 밤에 어제 갔었던 큰 백화점 같은 마트를 다시 가게 되었다. 사실 말은 안했지만 우리가 넷째 날 점심식사를 중국취푸에서 두 번째로 좋은 호텔에서 먹게 되었다. 그날 나는 공묘와 공부를 관람 후 힘이 들어 호텔 앞 시장을 가보지 못하였는데 다른 애들이 시장도 가보고 치파오도 사곤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그 시장에 가게 되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즐거운 경험도 하게 되었다. 우리가 곡부 사범대학교에서 좋은 호텔 가는데 까지 택시를 탔다. 택시는 우리나라 돈으로 1200~1300 정도의 요금으로 저렴하게 가게 되었다. 우리는 시장을 갔다가 마트를 가기까지 인력거전동차를 타게 되었다. 인력거 전동차는 사람이 전동차로 뒤에 사람들을 실고 돈을 받는 교통수단인데 우리는 한 사람당 300조금 넘는 돈으로 저렴하게 마트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우리는 또 그 마트를 가서 집에 가져갈 과자를 미친 듯이 담기 시작했다.
여섯째날. 그날은 중국 민가를 배우는 날이었다. 중국 노래를 아는 거라고는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이나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노래나 exo-m노래 뿐이었다. 우리는 중국 전통 민가인 모리화 (茉莉花자스민꽃)를 배우게 되었다. 우리는 중국 곡부사범대학교 음악 교수님에게 직접 전통 민가를 배웠는데 놀라운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교수님은 웃으면서 노래를 부르셨다. 우리가 생각하는 웃으면서 노래하는 것과는 다르게 뭔가 음악에 빠져서 웃으면서 노래를 하는 이상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일곱째날 우리는 태산에 올라가게 되었다. 태산은 중국의 5대 산중 하나로 동쪽에 위치한 산인데 안동대학교공자학원장님 말씀으로는 걸어서 올라가면 10년은 젊어진다고 하시던데... 막상 가서 보니까 사람이 걸어 올라가기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높이였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올라갔는데. 그 케이블카조차 무서웠고 케이블카 후에 등산로(?)도 엄청 힘들었다. 근데 점심을 먹은 후 마저 등산을 하려고 하자 그제야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고 우리는 정말 놀라운 경치에 감탄을 자아냈다. 왜 사람들이 태산, 태산 하는지 알 정도였다. 그리고 일곱째날은 환송회로 취푸에서의 마지막이 흘렸다.
그리고 여덟째날은 아침 일찍 르짜오로 넘어가게 되었다. 르짜오는 우리나라 식으로 일조라고 하는데 바닷가 지역이여서 취푸보다 덜 더운 것 같았다. 우리는 곡부사범대학교 일조 캠퍼스 내에 호텔에 머물게 되었는데... 곡부사대안의 초대소에 비하면 신라호텔 저리가라할 정도로 고급 호텔이었다. 다만 방열쇠와 와이파이같은 소소한 문제가 있었기는 하지만... 우린 일조캠퍼스의 한국어과 학생언니들과 캠퍼스 구경도 하고 가까운 거리의 마트도 가게 되었다. 나랑 예지와 아름이랑 선혜랑 언니 두 명이랑 같이 마트도 가고 그림 그리는 무리(?)에게도 가보고 공원도 가보고 아빠치킨집 이야기도 하고 특히 축구장에 가서 한국어과 언니들의 이상형 찾기도 해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저녁을 먹은 후에는 야시장에 가서 신발도 사고 옷도 사고 액세서리도 사고 많은 것들을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홉째날은 일조의 해변에 가서 놀기도 하였다, 나는 워낙 준비를 안하고 바다에 들어가는걸 싫어해서 발조차 담그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게 느꼈다.
이렇게 아홉째 날까지 모두 지나고 마지막 열흘째날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조에서 칭다오공항으로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인천에서 안동으로 이동하므로써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솔직히 가기 전에는 걱정도 많이 했다. 중국에 인신매매가 많다던데.. 중국에 적응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걱정을 한 내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멋지고 좋은 날들을 보내고 왔다. 누가 뭐래도 특히 안동대학교 언니들이 우리가 어리다고 먼저 도와주고 다가와 주셔서 나와 친구들 우리는 모두 즐거운 여행이자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중국을 가는 날이 많아질 것 같다. 아니 중국이 성장함에 따라 나도 성장하는 중국을 많이 방문하고 싶다. 이번 추로지향 캠프가 나에게 대한민국 학생으로써의 성숙함과 대한민국국민으로써 성숙함을 얻게 된 것 같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들고 본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캠프를 통해서 직접 나에게 다가와 내 것이 된 것 같아서 나는 너무 좋았다. 앞으로 중국에 대해서 그리고 좋은 캠프에 대해서 이번 추로지향 캠프가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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