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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0일간의 중국여행

  • 이예지
  • 조회 1855
  • 2014.08.08 15:56
910일간의 중국여행
 

 
 

910일간 우리가 학수고대하던 중국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중국 가는 날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벌써 다녀와서 이렇게 보고서를 쓰고 있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이제부터 10일간의 길지만 짧았던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먼저 여행 첫날, 중국에 간다는 설렘에 아침부터 들떠서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는 처음 가본 거였는데 들은 대로 엄청 좋았다.
넓기도 정말 넓었고 깨끗하기도 하고. 처음 가보는 거여서 모든 것이 다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이리저리 다니면서 면세점도 둘러보고 공항도 돌아보았다. 그리고 비행기 시간이 다 돼서 가려고 표지판을 따라갔는데 지하철 같은 것이 있어서 저걸 타고 가야 되는 가? 아님 잘못 찾아 온 건가? 걱정이 되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타고 가는 것이 맞았다. 공항에서의 모든 것이 그냥 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비행기를 1시간 30분쯤 타고 중국에 도착했다. 중국공항이 우리나라 공항보다는 시설이 별로였다. 특히 우리나라와 차이나는 게 화장실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휴게소나 공항에서 쾌적한 화장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중국 화장실들은 우리나라만큼 쾌적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불편했다.
우리는 비행기에서 내려서도 버스를 타고 한참 이동해서 우리가 묵을 취푸 사범 대학교에 도착했다. 계속해서 이동만 해서 그런지 정말 피곤했다. 숙소에 가서 짐 풀고 밥 먹고 쉬었다. 솔직히 숙소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엄청 좋았다.
둘쨋날, 아침에 서예를 배웠다. 예전에 서예를 배운 적이 있긴 하지만 중국식(?)은 처음 배우는 거여서 재미있어 보였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열심히 배우고 틈틈이 그림도 그리면서 장난도 쳤다. 서예를 2~3시간정도 한 것 같은 데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서예가 끝나고 동네에 있는 마트에 갔었는데 우리나라와 그렇게 다를 것은 없었지만 과일들을 냉장보관 해놓지 않고 다 꺼내놓아서 뭔가 싱싱해 보이지 않았다. 마트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밥을 먹고 중국어 수업을 들었다. 선생님들이 너무 재미있으시고 착하셨다. 즐겁게 수업을 마치고 환영회 장소로 갔다. 중국에서는 회전식 식탁을 쓰고 여러 가지 많은 음식이 나오는 데 너무 기대됐다. 음식들이 다 예쁘고 먹음직스러워보였다.
 

입에 안 맞는 음식도 있었지만 거의 다 입에 잘 맞아서 잘 먹을 수 있었다.
셋째날에도 역시 중국어 수업을 했고 우슈를 배웠다. 호신술 위주로 배웠었는데 평소 운동을 잘하지 않아서 몸이 굳어서 힘들었다. 그래도 또 배우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다.
넷째날에는 삼공을 둘러봤는데 진짜 넓고 큼직큼직했다. 여러 무덤들도 보고 했다. 신기했다. 중국이 워낙 더워서 탈까봐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쿨토시를 팔에 끼고 선글라스를 끼고 구경을 다녔었는데 중국분이 나에게 엄지를 내밀면서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셨다. 아마 내가 신기했나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기 때문에 민망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했다.
다서 여섯째날에도 역시 중국어 수업을 하고 민가와 태극권도 배웠었다.
민가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너무 예쁘시고 노래도 엄청 잘하셨다.
태극권은 진자 너무 힘들었다. 우슈처럼 내지르는 것도 아니고 진짜 집중이 필요한 운동인 것 같다. 근데 사실 내 기억에 제일 남는 곳은 마트였다.
마트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여러 가지 처음 보는 과자랑 음료수 이런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 사고 싶었다. 그래서 많이 사긴 했는데 숙소 와서 정리를 하다보면 적은 거 같아서 마트만 가면 뭔가를 많이 샀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태산도 가고 일조에 가서는 해변도 가고 야시장도 가고 다 너무 좋았다.
 

 

일일이 세세하게 적진 않았지만 아직도 중국에서의 생활이 생생하고 그립다.
처음에는 우리학교 애들만 가는 것이 아니고 대학생 언니들도 간다 길래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솔직히, 언니들이 다들 너무 착하시고 잘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10일정도면 엄청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갔다 오고 나니까 너무 아쉽다 진짜ㅠㅠ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참여 하고 싶다.
10일 동안 생전 처음 V.I.P대접을 받으면서 너무 행복했고 진짜 모든 게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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