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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 이윤화원장과의 만남 -세계유교문화재단 뉴스레터 201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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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2 00:00


지난 11월 21일, 세계유교문화재단은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과 MOU를 체결하였다. 지난해, 전국에서 18번째, 경북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은 ‘추로지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년 간 많은 일들을 해왔고, 앞으로도 바쁘게 달려갈 예정이다.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이 어려운 여건과 부족한 일손 등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데는 이윤화 원장의 공로가 크다. 뉴스레터 2014년 1월호에서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수로 재임하면서 내외적으로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이윤화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 원장을 만나보았다.

 

Q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중국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만 중국문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1980년에 안동대학교 사학과에 부임하여 지금까지 학부와 대학원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학의 기획실장, 교무처장, 퇴계학연구소소장 등의 보직을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퇴계학연구소소장을 맡았을 때 경북북부 유교문화권개발사업의 연구용역을 맡아 현재 진행되고 있는 3대문화권 개발사업의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기초를 닦은 적이 있고, 기획실장 시절에는 한국국학진흥원 설립추진기획단장을 맡아 법인 설립을 준비했던 적이 있습니다. 유교와 관련한 그러한 인연이 쌓였던 때문인지 2011년에는 안동대학교공자학원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았다가 지난 해 개원이래 공자학원의 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Q 얼마 전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 개원 1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아직 공자학원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자학원은 어떤 곳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 지에 대하여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 산하의 국가한반/공자학원총부의 승인과 지원을 받아 중국의 대학과 외국의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중국어교육과 함께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수행하는 기구입니다. 2004년에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서울공자아카데미가 설립된 이래 지난 9년여 동안 전세계 120여개국에 440개가 설립되어 있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기구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모두 19개의 공자학원이 있습니다. 우리 안동대학교공자학원은 2012년 11월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 한국에서 18번째, 경북 유일의 공자학원으로, 중국 곡부사범대학과 우리 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구입니다. 공자학원은 독일문화원이나 미국문화원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이지만 대학의 부설기구로 설치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Q 네. 안동대학교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안동에 있는 국립대학교이기에 공자학원의 설립은 상당한 당위성과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설립되었으며, 지난 1년 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궁금합니다.
 A 중국이 이미 미국과 함께 G2국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경제적으로 미국과 일본을 합친 수출액을 초과하는 이웃임으로, 한국의 처지에서는 중국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하는 일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안동시와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곡부시는 퇴계 탄신 500주년이 되던 2001년부터 자매도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곡부는 유가의 창시자 공자의 고향이고, 안동은 조선성리학의 태두 퇴계 선생의 고향입니다. 따라서 ‘공자’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이상 유교의 본향인 안동에 공자학원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신청을 하게 되었고, 공동 설립을 위한 협력대학으로 곡부사범대학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많은 공자학원이 설립되어 있지만 협력대학이 위치한 지역과의 사전 교류를 기반으로 설립된 공자학원은 매우 드문 경우에 속합니다. 작년 60여개국의 300개가 넘는 치열한 공자학원의 설립신청 가운데 안동대학교공자학원이 설립승인을 받게 된 것은 곡부와 안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안동대학교공자학원은 출발부터 다른 공자학원들과 달리 ‘유학특성화’를 목표로 하게 된 것입니다.

특성화를 지향하기 위해 우선 안동대학교공자학원만의 고유한 ‘추로지향(鄒魯之香)’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맹자와 공자의 고향을 의미하는 ‘추로지향(鄒魯之鄕)’의 고향 ‘향(鄕)’자를 향기 ‘향(香)’ 자로 바꿔 유교의 정신이념이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하고, 이 ‘추로지향(鄒魯之香)’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지난 1년간 기본적으로 저렴한 수강료로 질 높은 중국어 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했고, 다른 지방으로 가서 시험을 쳐야만 했던 HSK 및 HSKK(회화) 시험을 안동대학교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고사장 지정을 받아 두 차례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루었습니다. 아울러 명사특강·문화강좌·교육관계자 중국연수 활동 등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비교?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예악주간(禮樂週間) 및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가까이서 중국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11월 21일-22일에는 개원 1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유학거점도시(안동?곡부)의 역사와 문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Q 네. 1년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지금까지의 일보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구상하고 계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앞으로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이 걸어갈 로드맵은 어떤 그림인가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공자학원이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중국어교육과 문화교류활동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면서, 두 가지 특별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먼저 ‘유학특성화’공자학원으로서의 효과적인 발전을 위하여 안동대학교공자학원 부설로 ‘(가칭)한중유교문화연구센터’를 설치하여, 좁게는 곡부를 비롯한 산동과 안동을 비롯한 경북지역, 넓게는 한국과 중국의 유교문화를 연구하여 한중간의 작고 알찬 세미나·학회?컨퍼런스 등을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토대로 학술잡지 및 총서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안동대학교 재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텝별 중국어 강좌 외에,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을 위하여 ‘안동청소년중국어교육센터’를 건립하여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2년간의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무료로 중국어를 가르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G2시대를 맞이하여 중국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만, 경북 북부지역은 아직 중국을 효과적으로 가까이할 만한 제반 여건이 갖추어지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는 우리의 미래 자산인 청소년들이 세계화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 공자학원에서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중국어 교육은 물론, 중국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미래 사회를 주도할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적극 봉사하고자 합니다.
 
Q 지난 11월, 국립안동대학교공자학원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이 MOU를 맺었습니다. 양 기관은 서로 다른 성격의 단체이지만 ‘유교’라는 가치를 통해 평화와 행복을 구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두 단체가 협력하여 해낼 수 있는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전망하시나요?
 A유교문화권인 경북 북부 9개 시ㆍ군과 다양한 관련 학술활동을 할 수 있겠지요, 아울러 우리 공자학원이 2013년도에 운영했던 ‘추로지향(鄒魯之香) 문화강좌’를 좀 더 확대하여 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대상으로 관련 강좌를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예를 들면 영양 두들마을에서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유교음식 페스티벌’이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종가음식 및 관혼상제·불천위제사와 관련한 음식 전시를 하는데 공자 가문孔府의 음식 전시를 할 수 있도록 돕거나, 유교 음식에 관한 세미나를 여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분기별로 경북북부 9개 시?군과 함께 기존의 문화활동과 함께 유교관련 학술활동을 공동으로 기획, 개최하고, 더 나아가 이 지역의 청소년들이 중국의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국의 관련 기관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하여 실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안동대학교공자학원과 세계유교문화재단은 넓은 의미에서 경북 북부지역과 중국과의 인문ㆍ문화 교류 창구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제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뉴스레터 독자들에게 새해인사와 함께 덕담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지난해 보내주신 공자학원에 대한 큰 관심과 사랑 그리고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은 마침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이 서울에 설립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우리 공자학원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한중 두 나라의 친선과 우의를 더욱 굳게 다지기 위한 노력은 물론,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중국으로! 세계로!’의 진출을 적극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개인과 가정 모두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안동대학교 교수로 재임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연구를 하는 한 편, 많은 활동들을 해 온 이윤화 교수. 주민등록상으로 1953년생인 그는 올해 우리나이로 62세가 된다. 어쩌면 은퇴 후를 계획하면서 편안한 노후를 생각할 시기일지도 모를 나이, 하지만 그의 끊임없는 열정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은 스스로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오랜 시간 연구해 온 깊이 있는 학문은 물론이고, 본인이 가진 모든 능력과 역량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펼쳐내고 있는 그의 모습에 새삼 감동을 느꼈다. 이번 인터뷰는 그의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윤화 원장의 열정과 노력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그러한 열정과 노력들이 우리 사회를 더 살맛나게 해주길 바라본다.

 

 

 

 

http://www.worldcf.co.kr/home/sub3/sub1.asp#.UsUzr2KweUk

 

http://worldcf.co.kr/home/sub3/sub1_2.asp?bseq=16&cat=-1&sk=&sv=&yy=&page=1&mode=view&aseq=1799#.UsU7nGKw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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